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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우승은 역시 SKT T1…결정적 순간의 재구성

롤챔스 결승, 우승은 역시 SKT T1…결정적 순간의 재구성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23 22:06
업데이트 2016-04-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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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경기 일정. 롤챔스 홈페이지 캡처.
롤챔스 경기 일정. 롤챔스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T1(SKT T1)은 역시 세계 최강다웠다.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던 SKT T1이 락스타이거즈(락스)를 무너뜨리고 롤챔스 통산 5회 우승,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SKT T1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롤챔스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락스타이거즈를 꺾고 봄의 왕좌에 올랐다. SKT T1의 원거리딜러 ‘뱅’ 배준식은 3·4세트 연속 이즈리얼을 선택해 경기를 이끌었다.

SKT T1은 1세트부터 락스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 직후 날카로운 공격으로 ‘프레이’ 김종인(이즈리얼)의 소환사 주문을 모두 빼는 데 성공한 SKT T1은 ‘페이커’ 이상혁(질리언)과 ‘블랭크’ 강선구(킨드레드)의 협공을 통해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SKT T1은 8분쯤 ‘스맵’ 송경호(노틸러스)를 노려 두 번째 킬을 내고 승기를 잡았다.

락스의 미드 1차 포탑을 걷어내는 데 성공한 SKT T1은 정신없이 락스를 몰아쳤다. 17분에는 ‘울프’ 이재완(탐켄치)의 빛나는 활약을 바탕으로 대규모 한타에서 승리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SKT T1은 속도를 올려 변수를 줄였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2000까지 벌린 뒤 락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블랭크’는 7킬 0데스 7어시를 기록, 1세트 승리의 주역이 됐다.

2세트는 락스가 가져갔다. 초반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SKT T1은 드래곤 2스택을 챙겨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락스는 상대 포탑 3개를 먼저 파괴했다. 이후 미드에서 이득을 가져간 락스가 바론을 먹었지만, SKT T1이 한타 승리를 통해 상황을 뒤집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경기 중반에 펼쳐진 대규모 한타였다. 30분쯤 SKT T1 미드 2차 포탑 진영에서 벌어진 한타에 승리한 락스는 바론을 먹고 승기를 굳혔다.

승부가 원점이 된 가운데 양팀은 벤픽에서 변칙을 시도했다. ‘페이커’는 벨코즈를, ‘프레이’는 트위치를 3세트 ‘필승 카드’로 꺼내 들었다. 본격적인 합류전 싸움이 시작된 경기 중반, 양팀은 미드 지역에서 몇 차례 교전을 주고받았다.

락스가 무리한 바론 시도로 수세에 몰리자 SKT T1이 미드 2차를 압박해 트위치를 끊고 기세를 몰았다. 그러나 경기를 끝내려는 SKT T1을 덮친 락스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둬 상황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뱅’ 배준식(이즈리얼)이 거침없이 화력을 뿜어내자 승리는 SKT T1으로 기울었다.

롤챔스 통산 5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둔 SKT T1은 4세트에서 놀라운 한타 집중력을 보여줬다. 람머스를 택한 ‘듀크’ 이호성의 단단함을 무기로 한타를 시작한 SKT T1은 알리스타를 잡은 ‘울프’의 완벽한 CC 연계가 이어지자 조금씩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

앞 라인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니 ‘뱅’(이즈리얼)과 ‘페이커’(카시오페아), ‘블랭크’(킨드레드)의 공격이 매섭게 펼쳐졌다. 한타 승리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SKT T1은 바론을 시도하는 락스를 그대로 덮쳐 대승을 거뒀고,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SKT T1은 정규 리그 3위를 기록,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절정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또 한 번 ‘세체팀’(세계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다. 이날 우승한 SKT T1은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한국대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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