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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탈선사고 한해 평균 3.5건…매년 증가 추세

열차 탈선사고 한해 평균 3.5건…매년 증가 추세

입력 2016-04-22 09:43
업데이트 2016-04-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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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원인 철로침하·바퀴부실 등 다양…“전수 조사 확대해야”

전남 여수에서 22일 오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열차 탈선사고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22일 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정보시스템 통계 정보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한 해 평균 3.5건의 철도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철도사고 1위는 건널목 사고로 2001년 60건을 최고로 최근까지 꾸준히 감소세다.

열차 탈선사고는 이에 반해 2013년 5건에서 2014년에는 6건으로 늘었다가 2015년 3건 줄었지만 올해는 4월까지 벌써 4건이나 발생하는 등 오히려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다.

열차 탈선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8년 3월 28일 부산구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열차가 탈선·전복사고다.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전복하면서 78명 죽고, 105명 부상하는 대형참사였다.

당시 사고는 주변 공사현장에서 발파작업과 부실공사 등으로 선로가 내려앉으면서 열차가 탈선해 뒤집히면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11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 철도 상행선 서울역 기점 148㎞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화물열차인 덕분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탈선한 열차가 하행선으로 이탈하면서 그 여파로 47대의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고가 열차 바퀴 불량에 따른 탈선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화물열차 1만1천 량을 전수조사하기도 했다.

이번 여수 무궁화호 탈선사고도 처음에는 충돌의 여파로 탈선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사고현장에서 별다른 충돌물체가 발견되지 않아 선로 이상이나 열차 불량 등이 사고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고현장 인근에 사는 여수시민 박모(41)씨는 “화물열차뿐만 아니라 승객이 탑승하는 열차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잇따른 탈선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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