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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 ‘35득점’… 휴스턴, 골든스테이트에 1점 차 신승

제임스 하든 ‘35득점’… 휴스턴, 골든스테이트에 1점 차 신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22 14:17
업데이트 2016-04-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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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료 2.7초 전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극적인 페이드어웨이슛이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든은 22일 텍사스주 토요타 센터로 불러들인 골든스테이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3차전 44분을 뛰며 3점슛 네 방 등 35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97-96 신승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동료 트레버 아리자의 실수를 틈탄 이언 클라크에게 95-96 역전골을 얻어맞은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서 상대 수비를 거칠게 밀어내고 되돌아서며 날린 2점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작전타임 뒤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패스를 시도했으나 다음 공격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그린이 곧바로 놓치는 바람에 재역전의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커리는 이날 슛연습에 함께 했지만 결국 두 경기 연속 빠졌다. 하지만 그의 결장보다 리바운드 수 43-52로 밀리고, 특히 공격 리바운드 8-16으로 밀린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2패 끝에 1승을 챙긴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 파이널에서 1승4패로 밀렸던 골든스테이트에 설욕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1쿼터를 18-31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 불꽃 추격을 벌여 48-56까지 쫓아갔다. 전반까지 리바운드 수 30-20으로 앞선 휴스턴은 3점슛 7개를 앞세워 4개에 그친 상대를 앞섰다. 하든이 3점슛 두 방 등 17득점, 드와이트 하워드가 9득점으로 앞장섰고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이 외곽 대신 페인트존을 파고들어 11득점, 모리스 스페이스가 3점슛 세 방 등 14득점으로 반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도 휴스턴이 한때 12점 차까지 앞서다 막판 실책을 남발하며 상대 추격을 허용, 72-78로 조금 더 격차가 좁혀졌다. 4쿼터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하든이 엄청난 돌파와 함께 원핸드 덩크를 꽂아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클라크가 연거푸 파울 작전을 감행, 자유투가 약한 하워드가 둘다 실패하자 2분55초를 남기고 안드레 이궈달라가 3점을 터뜨려 92-93까지 쫓아왔다. 이어 1분25초를 남기고 클라크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며 94-93으로 뒤집었다. 41초를 남기고 공격이 무위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는 설상가상 공격자 파울로 마이클 비즐리에게 자유투를 헌납,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두 팀의 하릴없는 공방 끝에 12.2초를 남기고 극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한편 동부콘퍼런스의 토론토는 101-85로 애틀랜타를 누르고, 서부콘퍼런스 오클라호마시티는 131-102로 댈러스를 누르며 나란히 2승1패를 만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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