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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불붙었다

리우올림픽 불붙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21 23:26
업데이트 2016-04-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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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채화… 시리아 난민 캠프 지나 95일간 브라질 328개 도시 봉송

오는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1일 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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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사제역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여일 앞둔 21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서 태양 광선을 이용해 채화하고 있다.
올림피아 AP 특약
그리스 고대도시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수도 아테네와 스위스를 거친 뒤 95일 동안 브라질 328개 도시를 돌아 대회 개막일인 8월 5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스 봉송 중에는 시리아 난민 캠프를 들르는 특별한 일정이 마련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1만 2000여명이 봉송에 참여하며 브라질에서만 약 2만㎞를 이동하게 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브라질 하원에서 탄핵안 표결이 추진되자 열흘 전에 취소했다. 카를루스 누스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히카르두 레이제르 브라질 체육부 장관 등이 대신 참석했다.

브라질은 정국 혼란에다 지카바이러스와 신종플루(N1H1)의 확산 등으로 올림픽 준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신종플루 감염자가 1012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지카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지목된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은 지난 16일까지 의심 사례가 7150건에 이르고 확진 판정은 116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IOC와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19일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이 열리는 스위스 로잔에서 브라질이 처한 정치경제적 위기에도 “리우올림픽이 정말 멋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4-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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