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 주도 조직 마지막 생존자 치번위 별세
명보 캡처
명보 캡처
2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앙문혁소조의 마지막 일원이었던 치번위가 전날 오전 상하이에서 암으로 숨졌다. 1931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치번위는 중학생 때 중국 공산당 지하당에 가입했고 1950년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 장칭(江靑)이 운영하는 마오 주석 개인 사무실의 기밀 담당 비서로 선발됐다. 문혁이 본격화된 1966년 중앙문혁소조 조원으로 선임된 치번위는 당 중앙판공청 비서국 부국장, 당 이론지 훙치(紅旗) 부편집장 등 요직을 맡았다.
치번위는 문화대혁명 4인방(장칭, 왕훙원, 장춘차오, 야오원위안) 중 한 명인 야오원위안과 함께 ‘난야요베이치’(南姚北戚·남에는 야오원위안, 북에는 치번위)로 불리며 홍위병 운동을 주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6-04-2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