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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걸리는 백령도 1시간 안에 간다…공항건설 추진

4시간 걸리는 백령도 1시간 안에 간다…공항건설 추진

입력 2016-04-21 14:02
업데이트 2016-04-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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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도 제2연안여객터미널 등 교통망 프로젝트 가동

인천시가 서해 5도를 포함해 인천 모든 섬을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선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는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오갈 수 있도록 백령면 진촌리 솔개간척지 127만㎡ 부지에 길이 1.2km, 폭 30m의 활주로를 깔고 계류장·여객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770억원으로 국토교통부가 6월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2020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4시간 걸리는 소요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연안여객터미널을 영종도 잠진·무의 선착장에 하나 더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영종도 터미널은 현재 연안부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30∼35분 운항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인천시는 2시간 거리의 연평도 항로의 경우 현재 운항 여객선보다 속도가 더 빠른 여객선이 영종도에서 출발하면 약 1시간 남짓한 시간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덕적 항로도 소요시간이 70분에서 48분으로, 자월 항로 역시 6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백령·연평도 등 서해 5도에서도 오전에 여객선이 출항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여객선이 부족한 탓에 오전에 인천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오후에 서해5도에 도착해 승객을 내리고 20∼30분 후 다시 승객을 태우고 인천으로 귀항하는 방식으로 운항하고 있다. 서해 5도 주민과 관광객 불편이 큰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매력 있는 애인(愛仁·인천사랑) 섬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다.

접근성 개선, 거주여건 개선, 섬 주민 소득증대, 관광여건 개선 등 4개 전략 실행을 위해 2025년까지 10년간 27개 세부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지방비·민간자본 등 총 2조320억원으로 추산됐다.

프로젝트의 성패는 결국 사업 타당성 입증과 예산 확보에 달려 있다.

백령도공항은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 외에도 접경 지역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비행금지구역 비행절차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영종도 제2연안여객터미널도 인천시 재정난을 고려할 때 당장 추진이 어렵다. 시는 프로젝트 총사업비 소요예산을 추산하면서도 제2터미널 예산은 아예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섬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가장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섬특유의 매력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섬의 다양한 자원과 특성을 바탕으로 섬 주민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섬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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