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역·야구테마역…지하철, 테마 입고 편의에 재미를 더한다

둘리역·야구테마역…지하철, 테마 입고 편의에 재미를 더한다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4-20 16:24
수정 2016-04-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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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둘리역, 둘리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올해 7월부터 듣게 될 지하철 안내방송이다. 단순히타고 이동하는 기능에만 머물러 있는 지하철역에 저마다 특색을 살려재미까지 입힌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각 지역별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20일 올해 13개의 지하철역을 지역 특성과 문화 콘텐츠를 섞은 테마역으로 만들어 지역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둘리뮤지엄 홈페이지
사진=둘리뮤지엄 홈페이지



가장 빨리 시민들을 만날테마역은 쌍문역이다. 쌍문역은 둘리 테마역으로 조성된다. 쌍문동은 만화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작가가 작품 활동을 펼친 곳인 동시에 작품 속 둘리가 지구에 떨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응답하라 1988’의 인기로 더욱 널리 알려진 동네다.

둘리 테마역으로의 탈바꿈 공사는 7월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쌍문역 출입구 위에는 둘리 조형물이 서고, 포토존과 둘리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이는 숭미초등학교부터 우이천까지 이어지는둘리 테마거리와 쌍문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둘리뮤지엄과 함께 쌍문동을둘리 마을로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의 모습. 사진=tbs 방송화면 캡처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의 모습. 사진=tbs 방송화면 캡처

쌍문역 외에 다른 지하철역은 현재 테마를 정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다.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야구 테마역으로 거듭난다. 야구 경기를 보러 잠실 종합운동장역을 찾는 야구팬들을 겨냥한 변신이다. 9호선이 개통된 이후 넓어진 종합운동장역 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현재 KBO와 함께 종합운동장역 내에 야구 역사관, 전설의 스타관, 팀 응원관 등을 만드는 방안 등을 논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로 혜화역은 연극 관람 장소가 많은 것을 반영해 연극 테마역으로 조성된다. 어린이대공원역은 어린이를 위한 역으로, 경복궁역은 기존의 메트로 미술관을 살려 공공미술 테마역으로 탈바꿈한다.

삼각지역은 가수 배호의 노래돌아가는 삼각지에서 착안해 대중가요 테마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공연장과 음악다방,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들어와 대중가요의 과거와 현재를 접하는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광화문역과 종각역은 주변 서점들과 연계해 독서테마역으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지역별 테마역 조성을 위해 서울메트로 및 민간 전문가와테마역사 추진협의체를 꾸려 테마를 정하는 것부터 설계와 예산까지 논의한다. 또 각각의 역마다 주민과 관련 단체 등이 포함된 테마역사 추진협의체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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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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