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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신태용 감독 “조 2위로 예선통과 의미 없다…조1위가 목표”

[올림픽 축구]신태용 감독 “조 2위로 예선통과 의미 없다…조1위가 목표”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20 14:18
업데이트 2016-04-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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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위 목표 밝히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조별리그 1위 목표 밝히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조 추첨에 참석한 뒤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목표를 밝히고 있다. 2016.4.20. 연합뉴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달성을 향한 야심찬 각오를 드러냈다.

리우 올림픽 축구 조 추첨을 마치고 귀국한 신태용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야 최종 목표 달성인 메달 획득이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피지,독일과 C조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C조에) 독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독일이 들어오면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래도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생각한다. 최악은 피했다”며 “D조에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2승 1무를 해야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인 피지를 잡고 나서 독일 경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독일에 대해 “독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독일이 유소년 축구에 많은 관심을 쏟다보니 전력이 가히 독일 A대표팀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는 그동안 우리와 월드컵·올림픽 등에서 많이 만난 상대다. 한국 특유의 축구와 정신력만 보여준다면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일 독일로 출국해 올림픽 대표들의 소속팀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이때 와일드 카드 후보로 꼽히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도 체크했다. 그는 와일드 카드 구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머리 속에 구상은 하고 있는데 아직 밝힐 수 없다.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함께 무엇이 최선인지 이야기를 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팀내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토트넘)과 홍정호에 대해서는 “올림픽 선수들 전체가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해 고민이 크다. 그래도 손흥민은 기량이 좋다. 상당한 폭발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며 “홍정호는 내가 독일에 갔을 때 단 7분 출전에 그쳤다. 경기 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경기를 본 뒤 독일로 돌아와 홍정호, 구자철, 지동원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홍정호가 뽑히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독일을 떠나 브라질 리우로 이동해 조 추첨 현장을 찾은 뒤, 피지·멕시코·독일과의 시합이 펼쳐질 경기장을 답사했다. 그는 “(피지·독일과의 경기가 열릴) 사우바도르는 평균 25~30도로 따뜻해서 경기하기 좋다. 반면 (멕시코와의 시합이 열릴) 브라질리아는 현재 겨울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베이스 캠프 위치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이 축구의 나라인 만큼 경기장에서 큰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 그저 우리는 우리 것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5월 30일에 마지막 소집을 해 6월 7일까지 최종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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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신태용. 연합뉴스
귀국하는 신태용.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조 추첨에 참석한 뒤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4.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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