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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홍걸과 盧 묘역 참배…‘묵묵부답’

문재인, 김홍걸과 盧 묘역 참배…‘묵묵부답’

입력 2016-04-19 16:23
업데이트 2016-04-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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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도 방문 이은 광폭행보…지지자들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문 전 대표 참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총선 후 봉하마을을 처음 찾은 문 전 대표는 김 위원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 분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영면한 너럭바위 묘지 곁으로 다가가 한동안 묵념했다.

문 전 대표는 묘역 앞에서 김 위원장에게 묘지가 들어선 위치, 국민 성금으로 바닥에 깐 박석 등을 차분하게 소개했다.

특히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5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다”라고 밝힌 것을 이희호 여사친필로 옮겨 놓은 바닥돌을 유심히 바라봤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아픈 심정을 이희호 여사께서 직접 쓰셨다”고 설명했다.

봉하마을 묘역을 처음 방문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15년 전 해주신 마지막 말씀 잊지 않고 있습니다.노무현 정신, 김대중 정신은 하나입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방명록을 쓰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이날 묘역에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입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당원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몰려와 문 전 대표 일행을 연호했다.

두 사람은 지지자들과 반갑게 손을 잡거나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사저에서 기다리던 권양숙 여사를 1시간가량 예방했다.

문 전 대표 일행은 권 여사를 예방한 뒤에도 사저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없이 차를 타고 떠났다.

사저 예방에 함께 자리했던 민홍철 의원(김해갑)은 “전당대회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와 관련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 일행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1시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인 전남 신안 하의도를 방문하는 등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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