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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쇄신, 3選 당선인들이 주도…20대엔 중진이 개혁파?

與쇄신, 3選 당선인들이 주도…20대엔 중진이 개혁파?

입력 2016-04-19 15:08
업데이트 2016-04-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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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김영우 이학재 황영철 주축 ‘혁신모임’ 부상초선 숫자 적고 친박계 압도적…‘소신언행’ 어려울듯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에서 중진급인 3선 의원 예정자들이 당 쇄신의 중심세력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역대 국회를 보면 주로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이 당내에서 혁신·개혁 등을 내세우며 참신한 바람을 불어넣었으나 이번엔 양상이 다르다. 19대 국회에서도 초선 의원들이 별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4·13 총선 패배 후 제일 먼저 당 쇄신의 기치를 올린 모임은 이른바 ‘새누리 혁신모임’이다.

김세연 김영우 이학재 황영철(이상 3선 당선인) 박인숙 오신환 하태경 주광덕(재선 당선인) 등 8명으로 출발한 이 모임은 총선 후 당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으는 구심점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은 황 의원을 간사로 뽑아 19일부터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이미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이학재 의원도 참여하는 등 탈계파를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비박계 김성태 의원도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이 결성한 ‘민본21’ 모임의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당시 모임 중 현역 정치인으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당 김성식 당선인 등이 있다.

이 밖에 김용태 권성동 홍문표(3선 당선인) 김상훈 김명연(재선 당선인) 등 비박계 의원도 20대 국회에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현재로선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이번 새누리당 초선 의원수는 45명으로 역대 국회와 달리 절반에 훨씬 못미친다.

또 초선 의원 중 친박계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소신 발언’이나 ‘소신 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역구 초선 28명 중에 강석진·곽대훈·곽상도·민경욱·박성중·박완수·정종섭·엄용수·윤상직·이양수·정태옥·추경호 등 14명이 친박계로 분류된다. 여기에 비례대표 17명을 포함하면 전체 초선 의원(45명) 중 친박계(31명)가 3분의 2를 넘게 된다.

재선 36명 가운데서도 절반을 넘는 20명이 친박계로 분류된다. 3선 당선인 22명 중에 친박계가 4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보면 신인 쪽으로 갈수록 친박의 비율이 높은 것이다.

19대 국회에서도 초·재선 소장파 모임인 ‘아침소리’가 있었지만, 역대 국회의 비슷한 모임과 비교해 볼 때 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과거에는 개혁적 초선 의원들이 끊임없이 제 목소리를 냈고 그 과정에 ‘소장파 스타 정치인’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지난 15대 국회에서는 당시 초선이었던 김무성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의원 등이 있었고, 16대 국회 이후에는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을 위시한 소장개혁파 리더들이 ‘미래연대’(16대), ‘새정치수요모임’(17대) 등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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