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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굴기’…2050년 세계 톱 목표로 축구대학 개설

中 ‘축구 굴기’…2050년 세계 톱 목표로 축구대학 개설

입력 2016-04-18 15:53
업데이트 2016-04-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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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50년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대표팀 육성을 위해 광저우(廣州)체육학원에 광티(廣體)축구학원을 개설했다고 중화권 언론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광티 축구학원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4년제 학사학위를 부여하는 축구전문 대학이다. 20여 명의 교수진을 보유한 광티축구학원은 올해 9월 100∼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축구 관련 교육을 시작한다. 중국 내 각 학교의 축구팀의 감독과 심판 양성이 목적이다.

광티축구학원은 우선 광저우축구클럽과 코치·심판을 공유하는 한편 중국의 10대를 겨냥해 축구를 홍보하기로 합의했다.

저우이(周毅) 광저우 축구학원 집행원장은 “축구학원 설립은 국가의 축구개혁 전략과 연계하고 대학 내 축구 훈련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중국축구협회, 체육총국, 교육부는 지난 12일 중국 축구 대표팀을 2050년까지 세계 최강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청사진은 2020년까지 축구인구를 초·중학생 3천만 명 등 총 5천만 명으로 늘려 2021∼2030년 남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최고로, 여자 대표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2050년에 남녀팀 동반 최고가 된다는 ‘축구 굴기(堀起·우뚝 섬)’를 담았다.

중국 당국의 이런 강력한 축구 굴기 드라이브의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있다. ‘축구광’으로 통하는 시 주석은 중국 축구 수준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향후 5년간 2만 개의 ‘축구특색학교’를 만들 계획이라는 점 등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축구가 세계 강호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시 주석 주재의 제10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이 심의·통과됐고, 3월 중국의 월드컵 개최와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세계 강호대열 진입을 목표로 한 ‘축구개혁 종합방안 50개조’가 발표됐다.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시절인 2011년 중국 축구에 대한 세 가지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월드컵 대회를 유치하는 것, 그리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그것이다.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 차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 있다. 여자 대표팀은 1995년 여자 월드컵에서 4위를 했지만, 작년에는 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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