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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관 “北셈법 안바꾸면 생존못할 환경 만들어야”

외교 1차관 “北셈법 안바꾸면 생존못할 환경 만들어야”

입력 2016-04-18 15:45
업데이트 2016-04-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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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8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셈법을 바꾸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기자포럼’ 특별강연에서 “주민들을 착취하고 핵·미사일 개발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정권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무익하며 자멸적이라는 것을 북한 정권이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선제 핵공격 및 청와대·백악관 타격 위협과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국제사회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을 택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면서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가치를 둘러싼 근본적 셈법을 바꿀 때까지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강연에 참석한 세계 각국 기자들에게 1994년 제네바 합의, 2005년 9.19 공동성명, 2012년 2.29 합의 등 국제사회가 그간 기울인 북핵 해결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 북한을 역사의 올바른 쪽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은 아직 희망했던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북한이라는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물을 마시게는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을 마실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말(북한)”이라며 북한 스스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다.

임 차관은 “북한을 역사의 올바른 쪽으로 데려오기 위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북핵 문제는 자연이 아닌 결국 인간이 만든 문제이기 때문에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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