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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설현 광고 3편에 총 6억4648만원 투입

선관위, 설현 광고 3편에 총 6억4648만원 투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8 10:51
업데이트 2016-04-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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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설현 광고 6억4648만원
선관위 설현 광고 6억4648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홍보하기 위해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을 모델로 제작한 광고 3편에 총 6억4648만원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가 제작한 총선 홍보 영상 중 설현이 나선 것은 ‘스마트폰’ ‘화장품’ ‘엄마의 생신’ 등 3편이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선관위에 총선 광고홍보 영상의 건별 제작사 및 제작비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현이 등장한 광고를 포함해 총 10가지 영상을 제작하는데 모두 7억2248만원이 들었다.

그 중 ‘설현의 아름다운 고백-화장품 편’ ‘엄마의 생신 편’은 여성을 개념없는 유권자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다.

여성연합은 “여성을 바쁨을 핑계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이기적이며 개념 없는 유권자, 시민의식 없는 시민으로 묘사함으로써 여성의 정치·사회적 인식을 비하하고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선관위의 홍보는 지난 2014년 전국동시 지방선거 웹툰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美리미리사전투표’에서도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선거 전날 쌍꺼풀 수술을 해 투표를 망설이고, 사전투표 방식이 간단해졌음에도 투표를 귀찮아하는 모습을 담아 문제가 됐다. 당시 선관위는 해당 웹툰을 삭제 조치했다.

한편 배우 조보아가 등장한 ‘아름다운 조보아의 설렘’ 등 4편은 편당 900만원씩 총 36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6분짜리 웹드라마 형태로 제작된 ‘그 여자 그 남자의 목소리’의 제작비도 3600만원이다.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논란을 빚자 삭제된 ‘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의 제작엔 200만원이 들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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