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에만 문의 전화 460여통
16일 오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이 경남에서도 감지됐다.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동북동 5km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관련 문의 전화가 460여통이나 접수됐다.
문의 전화는 대부분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갑자기 진동을 느껴 잠에서 깬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묻는 것이었다.
경남소방본부도 지진 직후 오전 2시까지 관련 문의전화가 100여통 걸려왔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한 시민은 “아파트 20층에 사는데 책장이 삐걱거리고 약간의 어지러움까지 느꼈다”고 호소했다.
불안감에 “대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어디로 가면 좋겠느냐”고 신고한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동 때문에 아파트 등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집 밖으로 달려나와 신고하기도 했다”며 “아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으며 지진이 발생하고 30분가량 전화가 폭주한 뒤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