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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원유철 비대위원장 추대에 “부적절” 반대

이혜훈, 원유철 비대위원장 추대에 “부적절” 반대

입력 2016-04-15 11:00
업데이트 2016-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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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에 “주류가 책임져야…배우는 감독 지시대로 한다”

3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15일 총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로 “공천 파동의 주력인 주류들”을 지목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노가 쌓인 상황에서 여기에 완전히 불을 붙이는 공천 파동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과도 (해야)할 사람이 진정성을 갖고 제대로 하고, 주도권을 가지고 결정하는 사람들도 이제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할 때 국민이 보기에 이 사람들이면 제대로 하겠구나 하는, 진정성 있어 보이는 지도부로 꾸리고 그분들이 말과 행동을 일치하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공천 파동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맡는 건 부적절한 면이 크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무소속 유승민·주호영 의원 등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복당해야 한다”며 “국회 주도권을 되찾지 않고는 국정 운영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은 공천 과정에 관여했던 분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면서 “비대위는 새로 꾸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원의 조건으로 ‘당 사정과 정치를 잘 알면서 사심 없이 불출마하고 정계를 떠난 분’을 꼽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천 파동의 책임이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박근혜 대통령 둘 중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서는 “무대 위 배우는 감독 지시대로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7대 국회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 탈박(脫朴)으로 분류돼왔다.

탈당한 유승민 의원과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시절부터 아주 가까운 사이로, 유 의원이 복당이 이뤄지면 유 의원과 함께 주류를 상대로 여권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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