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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지진 3명 사망 200여명 부상…한국 교민 피해는?

일본 대형지진 3명 사망 200여명 부상…한국 교민 피해는?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5 08:15
업데이트 2016-04-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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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발생
일본 강진 발생 14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을 동반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마모토현의 한 음식점에서 지진으로 인해 떨어져 깨진 접시를 직원이 치우고 있다.
구마모토 교도 연합뉴스
14일 일본에서 5년 전 동일본대지진과 맞먹는 흔들림을 동반한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6분쯤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5 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얕은 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지진으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진의 절대적인 위력을 나타내는 규모는 동일본대지진(9.0)에 못 미치지만, 특정 지점에서 감지되는 흔들림의 세기를 나타내는 진도는 동일본대지진과 마찬가지인 7(최대 진도 기준)을 기록했다.

이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다가 10시 7분께 또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또 10시 41분에 구마모토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지진 진동이 관측되는 등 15일 오전까지도 여진이 반복됐다. 진도 1 이상의 여진은 15일 오전 1시까지 54차례 반복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일대에서 건물 붕괴와 화재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복수의 가옥이 붕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자정 무렵까지 구마모토 현은 건물에 깔린 주민 2명과 화재 희생자 1명 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마시키마치에서는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어 당국이 확인 중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적십자병원을 비롯해 나가사키현 내 5개 병원에서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진 때문에 다쳐 치료를 받았다.

구마모토 현내 1만6천300 가구가 정전되는 등 지진으로 인한 전력 공급 차단도 심각했다. 규슈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 등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며 현지 가스 회사는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스 공급을 차단했으며 수도가 끊긴 곳도 속출했다.

JR규슈의 신칸센(新幹線, 고속철도) 열차가 회송 중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가동 중인 센다이 원전은 평소대로 운전 중이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 정부는 구마모토 현 일대를 관할하는 후쿠오카(福岡) 총영사관을 통해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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