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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한국서도 감지…영남·제주서 “건물 흔들렸다”

일본 강진, 한국서도 감지…영남·제주서 “건물 흔들렸다”

입력 2016-04-14 22:54
업데이트 2016-04-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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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일부 밖으로 대피…피해 신고는 없어

14일 오후 일본 규슈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바다를 사이에 둔 영남과 제주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9시 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곳곳에서 규모 6.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 일대에서는 여진이 이어졌다.

이후 오후 9시 30분을 전후해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20여 초간 건물이 흔들리고 창틀이 떨렸다”며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전화 수십여 통이 걸려왔다.

일부 시민은 “거실에 놓여 있는 화분의 나뭇가지가 흔들릴 정도였고,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놀라 일부 밖으로 뛰쳐나가는 일까지 있었다.

오후 9시 28분부터 50분까지 울산시 북구 매곡동, 남구 신정동, 동구 남목동 등 울산 전역에서 주민 30여명이 울산소방본부에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를 했다.

울산기상대에도 지진 문의가 20여건 들어왔다.

주민은 “갑자기 몸이 흔들리고 액자가 기울었다”, “주방기구가 흔들리는 것을 봤다”고 신고했다.

비슷한 시간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도 주민 10여명이 지진에 따른 흔들림을 느꼈다고 경북도소방본부에 신고했다.

포항시 효자동에 사는 한 주민(69)은 “가만히 있는데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제주시민 여러명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진다. 지진이 발생했느냐”며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문의했다.

진동 감지 신고는 많았지만 현재까지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는 없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기상으로는 지진이 감지됐으나 사람이 느낄 정도였는지 모르겠다”며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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