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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돌풍…광주·전남 단체장들 2년 후 선거에도 ‘파장’

국민의당 돌풍…광주·전남 단체장들 2년 후 선거에도 ‘파장’

입력 2016-04-14 10:15
업데이트 2016-04-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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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더민주’ 윤장현 시장, 국민의당 현역과 경쟁 가능성녹색바람에 포위당한 이낙연 지사, 정치적 도전에 직면

국민의당이 광주·전남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키자 2년 후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행보에 영향을 받게 됐다.

국민의당이 거센 돌풍을 일으키면서 광주 8석 전석을 휩쓸었고, 전남 10석 중 8석을 차지해 광주·전남에서 정치적 주도권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

광주·전남 단체장 상당수가 더민주 소속이긴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보여준 ‘더민주 심판’의 표심은 2년 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유권자들의 관심 대상인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를 앞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모두 더민주 소속이지만 미묘한 흐름이 읽힌다.

안철수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지해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은 김종인 대표의 5·18 사과 방문 때 이낙연 지사와 달리 동행하지 않고 최근에는 김 대표의 삼성전자 관련 공약에 대해 “안타깝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점등을 감안해 지역정치권에서는 친(親) 국민의당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시장의 더민주 탈당·국민의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윤 시장은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장병완(3선), 김동철(4선) 등 국민의당 현역의원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는 광주 8석 모두를 잃어버려 지방선거 동력을 당분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전 의원, 송광운 북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자천타천으로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국민의당에 포위당한 형국이다. 따라서 숱한 도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주승용(4선) 의원이 2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도지사 재도전이 점쳐지고, 황주홍(재선) 의원도 도전 가능성이 있다.

더민주에선 녹색 돌풍을 버텨내고 전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이개호(재선) 의원이 도지사 후보군에 포함되지만, 이 지사와 이 의원 간의 ‘인간적인 관계’ 등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더민주 내부에선 이 지사에 대적할 만한 정치인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무소속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행보를 주목하는 분위기가 있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14일 “현재는 더민주 소속 광역·기초단체장·지방의원들이 정치적으로 불리하게 됐다”며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재편 가능성이 있고 대선 결과가 또 다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 정치적 유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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