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슬픈 낙선식.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 후보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논산계롱금산 지역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후보(43.6%)와 접전을 벌이다 42.6%로 낙선했다.
이인제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고장과 나라를 위해 변함 없는 열정으로 일하겠습니다.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적을 아홉차례나 바꾸면서도 6선 의원이 되는 등 끝까지 살아남아 ‘불사조’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은 이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트윗은 가수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패러디한 글이었다. 한 네티즌은 ‘슬픈 낙선식’이라는 제목으로 “이인제~ 눈물을 거둬~ 하늘도 우릴 축복하잖아~”라는 글을 남겼다. 노래가사 중 ‘이제’를 ‘이인제’로 바꿔 이 후보의 낙선을 위트있게 위로한 것. 90년대 인기가요 패러디에 네티즌들은 공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내적 열창’을 불러일으킨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영상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