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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일대에 무수단 탄도미사일 전개

北, 원산일대에 무수단 탄도미사일 전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4 10:21
업데이트 2016-04-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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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서 각종 무기 잇달아 선보여
북한, 열병식서 각종 무기 잇달아 선보여 북한은 10일 오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무수단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1~2기가량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계기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북한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4일 ”북한이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것이 식별됐다“면서 ”북한이 20여일 전에 이 미사일을 전개한 이후 아직 철수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원산 일대에 1~2기가량 전개된 이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실전 배치됐으나 엔진 기관 및 동체 길이,탄두 중량 등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사거리가 3천~4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태평양 괌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한미 군 당국은 무수단 미사일 사거리가 길어서 북한이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하거나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이런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을 실제 발사한다면 실전 배치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2013년 3월 미국의 전략무기 한반도 출동에 반발하면서 미사일·장거리 포병부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 뒤 4월 초에 무수단 미사일 각 1기를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2대를 원산 일대로 전개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위협을 한껏 부풀리다가 그만둘 가능성도 있지만,현재 상태로는 발사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해 실제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 해상에 떨어질 경우 더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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