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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민통선 주민부터 직장인까지…‘인증샷’ 한 컷

<선택 4.13> 민통선 주민부터 직장인까지…‘인증샷’ 한 컷

입력 2016-04-13 10:39
업데이트 2016-04-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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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서는 투표소측 실수로 정당투표 못한 유권자 발생

“어디에 살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 횡산리의 은금홍 이장은 제20대 총선이 시작된 13일 “주민들이 아침부터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마을인 횡산리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직접 차를 몰고 약 10분 거리의 민통선 밖에 있는 중면사무소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총선 투표가 치러지는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아침부터 차를 몰고 투표장을 찾은 민통선 주민부터 출근하는 직장인들, 학생 자녀를 동반한 부부까지 다양한 시민이 흐린 날씨에도 투표장으로 향했다.

의정부 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의정부1동 제1투표소에도 유권자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른 시간과 흐린 날씨 탓에 유권자가 길게 줄을 선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시민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자영업자 박모(67)씨는 “투표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투표장을 찾았다”며 “전국적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아름(31ㆍ여)씨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데 출근 때문에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의정부시 신곡동 효자중학교에 마련된 신곡2동 제9투표소에도 이날은 학생 대신 유권자로 붐볐다.

유혜영(43ㆍ여)씨는 남편,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이들 가족은 투표를 마치고 단체 ‘인증샷’을 찍었다. 유씨는 “부모님과 투표장을 찾아 인증샷을 찍는 게 딸 학교 숙제라 아침부터 온 가족이 투표장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76)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이모(55)씨는 “어머니가 워낙 부지런하셔서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았다”며 “정치판이 어지럽지만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 어머니와 항상 투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남양주 해밀초교에 마련된 진접읍 제15 투표소에서는 선관위 측 실수로 유권자 7명이 정당을 뽑는 투표용지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 사무원의 실수로 투표용지를 한 장만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해할 수 없는 실수여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순조로운 투표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서 11곳 등에서 선거상황실을 운영하고, 투표소 순찰에 1천670명을 투입했다. 이날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함 회송과 개표소 경비에도 각각 1천646명과 720명이 투입된다.

경기북부지역 투표소는 총 811곳이 운영된다. 개표소는 12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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