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미국 첩보위성이 포착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에 미 당국은 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미 당국 일각에서는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Kn-08’ 혹은 ‘Kn-14’와 같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지난해 노동당 70주년 군 퍼레이드 당시 북한이 선보인 ‘Kn-14’는 ‘Kn-08’의 정확도를 높여 계량한 버전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알래스카 근처 얄루산열도 중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셰미아섬이 사정권에 들고, 이는 곧 북한의 대미 군사전략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위성이나 첩보기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기 어려운 이동식 탄도미사일이 발산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전략 중 북한 변수로 인한 위협이 커진단 설명이다. 북한이 미사일 탄두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터득했는지,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 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북한은 고정식 발사대에서 3단 구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 초보적인 수준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두 차례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 6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다음달 7일 미사일 실험을 감행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형 ICBM 엔진 연소실험 시찰 모습을 공개한 정황도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CNN은 미 첩보위성에 포착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북한의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선에서 북한의 행보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북한이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에 미 당국은 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미 당국 일각에서는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Kn-08’ 혹은 ‘Kn-14’와 같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지난해 노동당 70주년 군 퍼레이드 당시 북한이 선보인 ‘Kn-14’는 ‘Kn-08’의 정확도를 높여 계량한 버전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알래스카 근처 얄루산열도 중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셰미아섬이 사정권에 들고, 이는 곧 북한의 대미 군사전략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위성이나 첩보기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기 어려운 이동식 탄도미사일이 발산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전략 중 북한 변수로 인한 위협이 커진단 설명이다. 북한이 미사일 탄두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터득했는지,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 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북한은 고정식 발사대에서 3단 구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 초보적인 수준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두 차례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 6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다음달 7일 미사일 실험을 감행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형 ICBM 엔진 연소실험 시찰 모습을 공개한 정황도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CNN은 미 첩보위성에 포착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북한의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선에서 북한의 행보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