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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中 도피중 조력자 수시 접촉…돈세탁 지인 구속

조희팔 中 도피중 조력자 수시 접촉…돈세탁 지인 구속

입력 2016-04-11 15:35
업데이트 2016-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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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 도피 생활 중에도 국내 가족, 지인 등 도움을 받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모(5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조희팔 내연녀 오빠로 알려진 정씨는 2009년 1월 말께 조희팔 측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로 20억원을 받아 금융기관과 명동 사채시장 등에서 지인의 도움을 받아 돈세탁한 뒤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비자금을 보관하고 있다”며 지인에게 현금화를 부탁했다.

20억원 가운데 8억여원은 다시 조희팔 측에 도피자금 등으로 전달됐다.

검찰은 나머지 12억원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조희팔은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도주한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2011년 12월까지 현지에서 가족, 지인 등과 잇따라 접촉한 정황들이 밝혀지고 있다.

조희팔은 2010년 2월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아들(31·구속)과 만나 12억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건네주기도 했다.

그는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4조 8천800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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