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벤 로스웰. 스포티비 캡처
11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된 UFC Fight Night 86 ‘로스웰 vs 도스 산토스’는 재기를 위한 칼을 갈아 온 산토스의 독무대였다. 지난해 12월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전 참패로 UFC 헤비급에서도 위기에 몰렸던 산토스는 ‘랭킹 4위’ 벤 로스웰(35·미국)을 맞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부활했다.
산토스는 묵직한 한 방을 가진 로스웰을 맞아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 5라운드 내내 ‘인 앤 아웃(In & Out)’스텝을 밟으며 부지런히 로스웰의 안면과 바디를 두들겼다.
로스웰은 맷집으로 견디며 한 방을 노렸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들어가 타격하고 재빠르게 빠지는 산토스의 노련한 아웃파이팅에 조준점을 잡지 못했다. 산토스는 경기운영과 스텝은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로스웰은 결국 거대한 샌드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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