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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성적조작 여파에도 “지금은 시험에 집중할 때”

공시생 성적조작 여파에도 “지금은 시험에 집중할 때”

입력 2016-04-09 10:15
업데이트 2016-04-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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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공무원 전국 시험…경비·보안 한층 강화

“공시생 성적조작 사건요? 불안하죠. 그런데 지금은 그것보다 시험에 집중할 때입니다.”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임용 필기시험이 열리는 9일 부산지역 고사장인 전자공업고등학교 입구로 들어선 박정민(27)씨는 불안감보다 시험을 잘 봐야 하는 압박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고사장 주변은 이번 공시생 성적조작 사건의 여파로 경비가 한층 강화됐다.

매년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 외에 학교 정문과 현관문 입구에도 경찰관이 추가로 배치됐다.

시험이 치러지는 고사실 주변에는 보안요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부산지역 72개 고사장은 예년보다 한층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험이 치러졌다.

한 시험 감독관은 “몇 년 전에도 시험감독관을 했는데 올해는 그때보다도 고사장이 무겁고 처져 있다는 느낌”이라며 “민감한 수험생들이 이런 분위기에 동요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그러나 성적조작 사건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고사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시험이 시작되기 전까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필기물과 문제집을 넘기며 막바지 복습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공시생 김모(25·여)씨는 “성적이 조작되고 시험문제가 도난당했는데 같은 수험생 입장에서 불안감이 없을 순 없다”면서 “하지만 국가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인 만큼 국가에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믿고 시험에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5월 25일로 예정됐고, 7월 12∼17일까지 면접시험을 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3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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