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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침입’ 공시생 추천대학 “추천과정 전면 재검토”

‘인사처 침입’ 공시생 추천대학 “추천과정 전면 재검토”

입력 2016-04-08 22:05
업데이트 2016-04-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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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 기본 인성교육·면접 강화할 것”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들어가 자신의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송모(26)씨가 앞선 지역 응시생 선발시험 때도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응시생 선발을 담당한 제주 A대학이 인재추천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A대학에서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7급’ 응시자 선발과정을 담당했던 취업전략본부 이모 행정실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씨의 인사처 침입사건이 알려진 뒤 선발과정과 관련된 교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내사를 진행했지만, 학교 내부에서는 별다른 보안상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문제를 낸 업체 쪽의 보안이 뚫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체 쪽이 1월 23일 실시한 전국모의고사와 같은 문제지를 학교에 납품했기에 단단히 보안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문제 유출시 손해배상에 대한 보안 각서도 받아 놓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대학은 고시 준비생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인성과 공무원으로서의 자세에 대한 교육이 미비했음을 통감한다”며 “기존 지역인재 추천선발 과정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추천 대상자에 대한 인성 교육과 면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인재 7급 공채는 지역 대학에서 우수 인재를 추천받아 뽑는 제도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인 PSAT, 면접시험 등으로 구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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