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모집 한 달만에 폐과 결정 ‘날벼락’…학생들 ‘반발’

신입생 모집 한 달만에 폐과 결정 ‘날벼락’…학생들 ‘반발’

입력 2016-04-08 17:21
수정 2016-04-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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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평가 C등급 서원대, 3개 학과 폐지 결정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서원대가 3개 학과를 폐과 대상으로 결정하자 해당 학과 학생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서원대는 최근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아 교원 양성 정원(입학 정원)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사범대의 올해 12개 학과 신입생 모집 정원은 410명이다. 이번 평가에 따라 123명을 줄여야 한다.

사범대가 이미 5명을 자체적으로 줄여, 실제로는 118명이 대상이다.

사범대는 지난 5일 학과장 회의를 열어 모든 학과가 감축 인원을 분담해 떠안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대학 측은 윤리교육과, 지리교육과, 교육학과를 폐과 대상으로 결정,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 내부적으로 합리적인 기준을 정해 검토한 결과 3개 학과가 대상에 오른 것이지 아직 폐과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 학과가 일괄적으로 일정 부분의 인원을 줄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과가 결정되더라도 기존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졸업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고 배려할 것”이라고 말햇다.

그러나 해당 학과 학생들은 “폐과가 결정되면 지원과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며 “한 달 전 들어온 신입생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 피해를 봐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의 부담을 3개 학과에만 떠넘기면서 사전에 학생들의 충분한 의견수렴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8일 오전 윤리교육, 지리교육학과 일부 학생들은 교내에서 대학 측의 일방적인 폐과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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