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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사전투표 첫날 ‘집토끼 모시기’에 총력

여야, 사전투표 첫날 ‘집토끼 모시기’에 총력

입력 2016-04-08 11:30
업데이트 2016-04-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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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유철·비례대표 후보들 사전투표 더민주, 김종인 인천서 한표…“사전투표율 20% 목표”국민의당 투표독려 캠페인…정의당도 적극 나서

여야가 4·13 총선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각자의 ‘집토끼’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당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각자의 주요 지지층 표심을 결집시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새누리당은 주요 지지층인 장년층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당은 60대 남성 농부의 시각에서 투표의 의미를 풀어낸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의 클로징 멘트는 “우리 자식들을 위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투표합시다. 우리 손으로 다시 한 번 희망을. 기호 1번 새누리당”이었다.

사실상 새누리당의 주요 지지층인 50∼60대 장년층에 사전투표를 통한 결집을 호소한 셈이다. 이는 최근 당 지도부가 “공천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주요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한다”며 우려하는 상황과 맥이 닿는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사전투표는 주로 젊은 층만 참여한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젠 투표의 한 형태로 봐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장년층에게도 가능한 투표를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 말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송북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했다.

비례대표 후보들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4월13일 혹시 바쁜 일정으로 투표가 어렵다면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 기간에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호소했고,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러 가는 길엔 길거리 전단 캠페인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도 주요지지층인 청년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이끌어내고자 30대인 장하나 의원을 위원장으로 사전투표위원회까지 설치, ‘사전투표율 2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사전투표위는 전날 젊은 층이 많은 신촌·연대 앞·노량진역·영등포 등을 찾아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고 온라인 홍보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 보건의료·택배업·편의점 종사자 등 투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유세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청바지 차림으로 이날 오전 인천 연수갑 박찬대 후보 지원 겸 동춘3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여러분이 지금 겪는 어려운 살림살이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느냐에 대한 결심을 하시고 오늘 내일에 걸쳐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오후 전남대에서 청년들과 티타임 후 학교 후문에서 투표할 예정이며, 이종걸 원내대표는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안양만안 박달2동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국민의당은 기성 정당에 싫증을 느낀 무당층과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사전투표 홍보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비례대표 후보들이 단체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했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아침 직접 광주 서구 풍암동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지역구 후보인 안 대표는 사전투표 대신 오는 13일 본투표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대신 이날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에서 연두색 점퍼를 입고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하는 것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어느 당을 찍으셔도 좋다.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라며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경기 일산의 식사동주민센터에서 투표하고 “주권자인 국민이 투표할 때 정치가 바뀌고 민생을 살리는 국회를 만들 수 있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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