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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마트 수입맥주 매출 1위

“양꼬치엔 칭따오”…마트 수입맥주 매출 1위

입력 2016-04-08 07:30
업데이트 2016-04-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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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로 유명한 칭따오 맥주를 필두로 중국 맥주가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맥주인 칭따오는 2014년 수입맥주 매출 순위에서 하이네켄(1위), 아사히(2위), 마튼즈(3위)에 이어 4위였다.

지난해 벨기에 맥주 마튼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오르더니, 올해 1∼3월에는 수입 맥주 ‘전통 강호’인 하이네켄과 아사히를 모두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칭따오에 1위를 내준 하이네켄은 올해 들어 2위로, 아사히는 4위로 내려갔다.

이마트는 “최근 중국 음식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양꼬치 전문점이 유행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칭따오 맥주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칭따오는 2000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나 인기 수입 맥주 반열에 오른 것은 최근이다.

주로 중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있었던 중국식 양꼬치 전문점은 최근 몇 년 새 서울 번화가를 포함한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칭따오 맥주는 양꼬치와 함께 마시는 맥주로 유명해 양꼬치 대중화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졌다.

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 ‘양꼬치엔 칭따오’ 덕택에 칭따오 맥주 인지도 자체가 높아져 맥주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칭따오 인기에 힘입어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 맥주 종류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도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중국 맥주는 칭따오 맥주가 거의 전부였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중국 동북3성 지방에서 인기를 끄는 하얼빈 맥주를 수입해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량은 1만9천605t으로 전년(1만1천490t)보다 70.6%나 늘었다.

중국 맥주는 작년 수입량 기준으로 일본 맥주(3만1천t), 독일 맥주(2만4천847t)와 함께 국내 수입맥주 시장 ‘3강’을 이뤘다.

일본과 독일 맥주는 상대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이 훨씬 많은 점을 고려하면 중국 맥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롯데마트가 집계한 수입맥주 국가별 매출비중을 보면 독일이 작년 27.4%에서 올해(1∼3월) 25.1%로, 일본이 20.6%에서 18.9%로 조금씩 하락했는데 중국 맥주는 6.5%에서 7%로 상승했다

<표> 이마트 수입맥주 매출 순위

┌───┬─────┬─────┬─────┐

│ 순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 │ │ │ (1∼3월) │

├───┼─────┼─────┼─────┤

│ 1 │ 하이네켄 │ 하이네켄 │ 칭따오 │

├───┼─────┼─────┼─────┤

│ 2 │ 아사히 │ 아사히 │ 하이네켄 │

├───┼─────┼─────┼─────┤

│ 3 │ 마튼즈 │ 칭따오 │ 호가든 │

├───┼─────┼─────┼─────┤

│ 4 │ 칭따오 │ 마튼즈 │ 아사히 │

├───┼─────┼─────┼─────┤

│ 5 │ 5.0 │ 기네스 │ 마튼즈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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