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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더민주와 맞장토론”·국 “3자 토론”·민 “체급 맞아야”

새 “더민주와 맞장토론”·국 “3자 토론”·민 “체급 맞아야”

입력 2016-04-07 17:41
업데이트 2016-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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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토론 제안 놓고 여야 ‘동상삼몽’…셈법 달라 성사 어려워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정당 간 정책 토론’을 놓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주요 3당이 서로 다른 셈법을 보이고 있다. ‘동상삼몽(同床三夢)’이다.

실제 토론 성사와는 거리가 먼 명분쌓기·정치공세성 제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누리당은 강봉균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간의 1대1 경제 맞장토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최근 양적 완화와 경제민주화 등 경제 이슈에 대해 연일 장외 입씨름을 벌여 온 두 사람이 아예 직접 만나 ‘끝장토론’을 벌이자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어느 정당이 정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의지와 구체적인 정책을 가졌는지를 국민이 알게 해줘야 한다”며 김 대표와의 1대1 토론을 거듭 촉구했다.

여기에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경제 전문가로 영입된 강 위원장이 나서 경제 정당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더민주의 김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강 위원장이 제안한 경제 끝장 토론에 조건 없이 임해주기 바란다”며 “김 대표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허언성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히 토론의 장에 나와 자기 생각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와 더민주간에 정책토론 얘기가 오가자 국민의당도 숟가락을 얹고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공개 TV 토론으로 정책을 검증받자고 제안했다.

이는 선거정국이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자대결 구도로 흐르는 것을 막고, 거대 여야와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무성, 김종인 대표는 공개토론과 공약책임제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반해 더민주는 이런 제안에 시큰둥한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강봉균 같은 사람하고 토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토론이라는 것은 상대가 되는 사람을 갖고 토론을 해야지, 상대도 안 되는 사람이랑 무슨 토론을 해”라고 새누리당의 토론 제안을 일축했다.

여기에는 현역 당 대표이자 당선권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본인과 총선용으로 영입된 ‘임시직 선대위원장’인 강 위원장과 ‘체급’이 맞지 않는다는 불쾌감도 묻어난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의 3당 대표 토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 대표가 장애인 정책 토론회에 불참한 사실을 언급, “안철수 후보가 실현 가능성도 없는 정당 대표 토론회를 정략적으로 요구하기 전에 자기 지역구의 사회적 약자인 중증장애인센터 주최 토론회부터 참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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