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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자동주행 키스…“‘태후’ PPL 해도 해도 너무하네”

위험천만 자동주행 키스…“‘태후’ PPL 해도 해도 너무하네”

입력 2016-04-07 10:21
업데이트 2016-04-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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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탕기·아몬드·샌드위치·휴대전화·목걸이·카페까지…“PPL하러 서울왔나”

제작사 “제작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해해 달라”

“‘태양의 후예’ 잘 보고 있지만, 도를 넘는 장면이 나왔다. 자동차 자율주행모드를 키스하는 데 쓰는 건…어이가 없네?”(트위터리안 ‘INoo****’)

6일 방송된 13회를 기점으로 허허벌판 우르크에서 서울로 무대를 옮긴 ‘태양의 후예’가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운전하던 서대영(진구 분)이 투정을 부리는 윤명주(김지원)를 달래다 애틋하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차를 세우지 않고 ‘자동주행모드’를 사용해 차가 달리는 상태에서 키스한 것인데, 대중에게 아직은 낯선 새로운 기술을 보여줌으로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달리는 차에서 키스라니 위험천만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트위터 이용자 ‘시리아’는 “좀 적당히 할 수는 없는 걸까. 자동차 식겁.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으으”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네이버 이용자 ‘82ju****’도 “자동주행 키스는 아무리 ‘태후’라도 못 봐주겠다. 위험하게 방송에서 뭐하는 짓인지. 심의걸리면 징계 달게 받아라”라고 분노했다.

130억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태양의 후예’에서 PPL은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6일 방송에서는 PPL이 너무 자주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혼자 사는 의사인 강모연 집 식탁에 중탕기가 놓여있는가 하면 술 먹은 다음 날 해장은 샌드위치로, 계산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하는 식이다.

송상현(이승준)이 술자리에서 몸을 챙기겠다며 먹는 아몬드의 상품명도 또렷이 비쳤고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더블데이트 장소인 카페의 이름도 수 초간 노출됐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홍삼은 거의 매회 등장할 정도다.

“우르크에서 한국에 온 이유는 PPL” “‘태양의 후예’가 아니라 ‘PPL의 후예’” “과도한 PPL이 연기자들의 연기까지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제작사 관계자는 “자동차회사의 ‘자동주행모드’ 광고영상에도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영상이 있어 (주행중 키스가) 가능하다고 봤다”며 “PPL도 드라마의 수입 항목 중 하나로, 제작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만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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