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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삼성전자…갤럭시S7이 해냈다

‘깜짝실적’ 삼성전자…갤럭시S7이 해냈다

입력 2016-04-07 10:09
업데이트 2016-04-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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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천만대 팔려, 원가 절감 효과도 ‘톡톡’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갤럭시S7·엣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뒀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억원으로 5조원 중반을 점치던 증권가 전망보다 1조원이나 높았다.

원·달러 환율 강세와 더불어 어려울 줄 알았던 반도체 사업이 어느 정도 선방한 영향도 있었지만, 원동력은 지난달 11일 글로벌 전 지역에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에서 나왔다.

1분기 실적에는 고작 20일치 판매량만 반영됐는데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이 거둔 이익은 3조5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덕분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주춤했던 삼성전자는 다시금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재작년 갤럭시S5 흥행 실패 이후 반도체 부문에 ‘영업이익 효자’ 역할을 빼앗겼던 IM 부문이 자존심을 되찾게 된 의미도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최근 전 세계 지역에서 총 1천만대가량 팔렸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6 시리즈 대비 각각 1.5배, 2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폰인 만큼 많이 팔릴수록 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건 당연지사다.

전작 갤럭시S6 때보다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 것도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6 때 전격 도입한 풀메탈 디자인과 엣지 모델을 갤럭시S7에도 그대로 이어가면서 생산 공정에서 효율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형 갤럭시A 등 중저가 제품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영업이익 반등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영업이익 상승곡선을 계속 이끌지는 미지수다. 애플이 최근 내놓은 보급형 아이폰SE의 본격적인 판매가 2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야말로 갤럭시S7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시기”라면서도 “애플의 중저가 아이폰SE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삼성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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