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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 “케냐육상 꼭 올림픽 출전…도핑 관련 시간 달라”

케냐 대통령 “케냐육상 꼭 올림픽 출전…도핑 관련 시간 달라”

입력 2016-04-07 09:46
업데이트 2016-04-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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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육상 대표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읍소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이하 7일(한국시간) 프랑스 방송국 프랑스24와 인터뷰에서 “케냐 육상이 도핑 문제로 위기에 처한 건 맞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시간을 주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최근 케냐육상경기연맹과 반도핑기구에 “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지속적인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냐육상경기연맹은 6일까지 답변서를 내놓지 못했다.

케냐는 지난해 2월에도 WADA가 요구한 반도핑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케냐 육상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불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WADA와 IAAF는 5월 회의를 연다. ‘케냐 육상의 징계 수위’가 주요 논의 대상이다.

케냐의 반도핑기구는 유명무실하다. 최근까지 반도핑기구 사무실 주소조차 없었다.

케냐는 서둘러 반도핑기구를 만들고 이를 WADA에 신고했지만 “구체적인 반도핑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경고를 받았다.

케냐 육상은 올해에만 선수 6명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케냐육상경기연맹 회장이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피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몇몇 선수에게 돈을 받은 의혹까지 터졌다.

WADA는 “여전히 케냐 반도핑기구는 유명무실하다”고 판단했고,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국가마다 사정이 있다.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법을 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적절한 반도핑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절차를 밟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의 호소에도 케냐 육상에 대한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다.

IAAF는 “케냐가 WADA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제무대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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