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을 ‘안철수’로 무대의 실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노원병 이준석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 지지연설을 하다 ‘이준석’을 ‘안철수’로 헷갈려 얘기하다 알아차린 뒤 멋적은 듯 웃고 있다. 2016.4.7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노원역앞 롯데백화점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연설을 통해 “우리 정치에 혁신적인 젊은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위대한 젊은 지도자의 전통을 이을 재목”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상계동 주민 여러분께서 이 후보를 당선시켜줘야 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후보가 전액국비로 하버드대학을 진학하고, 다보스 포럼에서 40세 이하 젊은 지도자로 초청된 점을 강조하며 “안 대표도 명석한 사람이지만 이 면에서 있어서 우리 이 후보가 한 수 위가 아니겠느냐”고 되물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선거는 선택이다. 안 대표도 아깝고, 이 후보도 아깝고, 둘다 시키면 좋겠는데 그럴 순 없고. 안 대표 만한 인물은 많이 있다. 그런데 이준석 만한 인물은 제가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안철수 대표를 선택해주시기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갑자기 청중들이 멍한 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아이고 제가 하루에 10번씩 연설을 해서 여러분 웃기려고 일부러 그랬다”면서 “우리 이준석 후보를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들이 1등 국가의 1등 국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대의 대한민국 정치지도자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 후보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