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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韓정부 인용해 “北, 노동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가능” 보도

NYT, 韓정부 인용해 “北, 노동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가능” 보도

입력 2016-04-06 08:09
업데이트 2016-04-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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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핵탄두 탑재까지는 수 년 더 걸릴 것”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중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한국 정부가 판단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익명의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지난 5일 일부 외신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북한이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노동 미사일을 발사할 지 여부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이런 결론을 내린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북한이 실제로 핵탄두를 소형화해 탑재했는지 아니면 그냥 그럴 수 있는 기술만 갖춘 것인지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1990년 한미 첩보망에 처음 포착된 노동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천300㎞로 한반도와 일본 대부분 지역, 러시아와 중국 일부 지역까지 타격권에 들어가는 중거리 미사일이다. 700∼1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고, 그 말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아직 확인한 바는 없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굳이 공유하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말한 내용이 우리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위협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은 여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외신 기자들과 만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작고 정교하게 만들기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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