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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월초 7차 노동당 대회 전 5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

“北, 5월초 7차 노동당 대회 전 5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6 11:01
업데이트 2016-04-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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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경축 선전화’.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경축 선전화’.
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7차 노동당 대회 전에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오는 8일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관서지역 한일관계 심포지엄’에 앞서 6일 미리 배포한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변화와 한일의 협력 방향’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 발표문에서 “북한은 현재 언제라도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으므로 미국에서 내년에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또는 오는 5월의 7차 노동당 대회 전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2012년 4월에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후 같은해 12월에 다시 장거리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 전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북한은 지난 1월 ‘시험용 수소탄’을 가지고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했는데 지진 규모(4.8~5.2)로 볼 때 한국과 서방세계의 기준에선 원자폭탄보다는 기술적으로 앞서지만, 수소폭탄에는 못 미치는 ‘증폭핵분열탄(또는 증폭핵무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이번에 핵실험의 위력이 20kt을 초과하지 않도록 일부러 위력을 낮추어 설계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약 2배의 증폭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므로 북한은 앞으로 증폭률을 더욱 높인 수소탄을 가지고 다시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고 미국도 핵무기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옥과 같은 공간으로 변하고 인접해 있는 일본도 방사능으로 인해 막대한 인적,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므로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대북 정책 관련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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