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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약물 복용’ 러시아, 해머 금메달리스트도 양성

‘조직적 약물 복용’ 러시아, 해머 금메달리스트도 양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6 10:16
업데이트 2016-04-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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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행태가 드러나며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러시아 육상계에 또 약물 검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엔 여자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6일(한국시간) 여자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인 타티야나 리센코(33)의 선수자격을 일시적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리센코의 2005년 혈액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1 대구·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리센코는 2007년에도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 복귀한 그는 세계선수권 2연패와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2013년 결혼과 출산을 위해 잠시 육상계를 떠났다 지난해 말 복귀했다. 그러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되면서 은퇴 위기에 몰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IAAF는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행태가 밝혀지자 사상 초유의 징계를 내린 것이다.

러시아는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스포츠외교에 나서고 있지만 징계가 해제될지는 미지수다. 계속되는 러시아 육상선수의 도핑 의혹에 IAAF는 “징계 해제 기한은 정한 적이 없다. 러시아 육상이 획기적인 반도핑 계획을 짜고, 이를 실천해야 징계를 해제할 수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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