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앞에서 열린 김병관·김병욱 후보 지원유세에서 당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6.4.4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서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가 지역에서 내놓은 ‘3조원 투자 유치, 2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당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며 “광주는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던 ‘삼성 백색가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다. 광주 일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며 “광주의 기성 정치인들인 공장 이전 후 지역경제 발전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다. 기껏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들도 임기응변이고 땜질처방”이라고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을 겨냥했다.
또 광주에 출마한 후보 8명의 이름을 거론한 뒤 “광주 후보 8인이 광주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광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더민주만이 할 수 있다.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다. 우리에게 힘을 모아주셔야 광주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정치도시 광주는 이제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사회민주화 성지 광주는 이제 경제민주화와 발전의 성지로 한 발 더 나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광주 시민들에게 도움만 요청했다. 그런데 정작 광주가 어려울 때 정치는 광주시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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