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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정우현회장, 가맹점에도 ‘갑질’

미스터피자 정우현회장, 가맹점에도 ‘갑질’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06 09:24
업데이트 2016-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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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
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 협의회 “폭언에 베스트셀러도 조작”

경비원 뺨을 때려 물의를 빚은 MPK그룹 정우현 회장(68)이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에게도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 협의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폭행하거나 폭언을 하는 ‘갑질’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고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정 회장이 과거 최모 가맹점주에게 “너는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넌 패륜아다” 라고 폭언을 한 사실을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식자재 대금에 대한 카드결제를 끊임없이 요구했고 2015년 8월31일 상생협약을 체결해 이를 합의했으나 미스터피자 본사는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정 회장이 쓴 ‘나는 꾼이다’라는 책도 갑질로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 회장은 가맹점이 낸 광고비로 자신의 자서전을 구매해 고객에게 대여했으며,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야한다며 가맹점주들에게 수백 권씩 강매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실제 이 책은 지난 2012년 2월 발간된 후 3주 연속 경영분야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협의회는 또한 미스터피자가 유가공업체와 직거래 하면 7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치즈를 9만4천원에 공급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가맹점주 협의회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MPK 본사 앞에서 전국가맹점주 연석회의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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