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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잡았다…이젠 수도권 ‘1+α’”

국민의당 “호남 잡았다…이젠 수도권 ‘1+α’”

입력 2016-04-04 13:29
업데이트 2016-04-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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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주승용·박주선·박지원 주중 첫 수도권 출장유세이상돈 “더민주, 호남민심 돌리기 늦었다”…수도권 ‘주력’

국민의당이 지난 주말 호남 총력전에 이어 이번주는 호남 지역 지도부가 상경해 수도권 출장 지원 유세에 나선다.

호남에서의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대세를 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지세를 본격적으로 북상시키는 2단계 전략에 착수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외 추가 당선자를 내지 못할 경우 자칫 ‘호남 자민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중 천정배 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등 호남에 지역구를 둔 지도부가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호남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유세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주말 안 대표의 유세를 계기로 호남 판세가 어느 정도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상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슨 말을 해도 호남 민심을 돌리기는 늦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호남 지지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쳐온 야당 정치지형을 고려할 때 호남 지도부의 지원 유세가 호남발(發) 지지세를 수도권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민의당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현역 의원들의 저력과 신인들의 참신함을 당 지지도와 결합시킬 경우 현재 불리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중이면 수도권에서 더민주와의 당 지지율 격차도 상당폭 좁혀질 것이라는 내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이 북상하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선대위원장은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예측하지 않은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수도권 판세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 수도권 및 충청권 목표로 8석 이상을 제시했지만 현재 추세로는 안 대표 외에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꼽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호남에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안 대표만 살아남을 경우 당의 입지가 ‘호남 자민련’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김경록 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민주를 겨냥, “‘호남 자민련’이라는 용어는 호남과 충청을 모독하는 것이고 호남이 국민의당에 거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서울 용산구와 중·성동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지에서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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