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봉은사 지난해 210억 수입 올려… 조계사는 200억

강남 봉은사 지난해 210억 수입 올려… 조계사는 200억

입력 2016-04-04 18:06
수정 2016-04-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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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의 직영사찰 4곳 중 서울 강남 봉은사의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봉은사의 지난해 수입은 210억 8700만원으로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200억 4900만 원)보다 많았다.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경북 갓바위 선본사, 인천 강화 보문사는 지난해 각각 98억 1500만원, 47억5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 같은 내용의 조계사와 봉은사, 보문사, 선본사 등 직영사찰 4곳의 재정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4일 종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봉은사는 일반회계 150억 6900만원, 특별회계 60억 1800만원 등 210억 8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일반회계에서는 불공(기도 등) 수입이 101억 5900만원으로 67%를 차지했으며, 특별회계에선 중창 불사를 위한 수입이 46억 48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계사는 일반회계 138억 4000만원, 특별회계 62억 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별회계 부문에서는 총본산 성역화불사 수입이 29억 95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표적 기도사찰인 선본사의 경우 일반회계 중 일반수입이 11억 1600만원, 불공 수입은 44억 4000만원에 달했다. 강화 보문사는 기본재산 수입이 3억 8300만원, 불공 수입은 10억 2000만원이었다.
 이번 재정 공개는 지난해 3월 제3차 100인 대중공사 ‘사찰재정 투명화’ 의제 논의 결과에 따른 조치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해 사찰재정 공개 방침을 발표했다. 또 같은 해 7월 열린 제28차 종무회의에서 공개의 형식과 범위, 공개방법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재정 투명화를 위해 종단은 관련 제도를 보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종단은 오는 15일까지 재정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앞으로 연 1회 일괄 공개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종단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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