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12언더파 276타 역전 우승
최연소 메이저 2승 달성
19살의 나이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리디아 고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18번홀(파5) 극적인 세 번째 샷에 이은 버디를 포함해 보기없이 3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18세 4개월)을 세운 데 이어 최연소 메이저 2승째를 신고했다. 이 부문 기록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의 20세 9개월이었는데, 리디아 고의 이날 우승은 만 18세 349일 째가 된 날이었다.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타 뒤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의 성적을 수확했다. 단독선두로 마지막날을 시작한 태국골프의 자존심 아리야 주따누깐은 막판 벙커와 러프를 전전하는 샷 난조에다 퍼트까지 말을 듣지 않아 3개홀 연속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리디아 고에 넘겨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