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총선 여론조사]정청래 없는 서울 마포을, 김성동·손혜원 오차범위 내 각축

[총선 여론조사]정청래 없는 서울 마포을, 김성동·손혜원 오차범위 내 각축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4 08:24
업데이트 2023-04-25 15: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선일보의 4·13 총선 여론조사 결과 ‘현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서울 마포을은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와 더민주 손혜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 5곳과 영남 3곳, 충청 2곳 등 총 10곳의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각 정당이 뚜렷하게 승세를 굳히지 못한 지역이 많았다. 한편 인천 부평갑은 여권과 야권 후보가 각각 2명씩 출마해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가 형성됐으며, 경기 남양주는 새누리당 후보가, 파주갑은 더민주 후보가 앞선 모양새다.

서울 마포을: 새누리 김성동·더민주 손혜원 오차범위 내 각축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 SNS 캡처.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 SNS 캡처.
서울 마포을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현역 의원의 공천 배제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19대 총선에서 정 의원에게 패한 새누리당 김성동 전 비례대표 의원과 정 의원을 대신해 출마한 더민주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새누리당 김 후보(29.9%)와 더민주 손 후보(22.9%)의 지지도 차이는 오차 범위 내인 7.0%포인트였다. 그 뒤는 국민의당 김철 후보(10.3%), 무소속 정명수 후보(6.8%), 정의당 배준호 후보(3.9%), 노동당 하윤정 후보(2.2%) 등이었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손 후보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지지율이 32.6% 대(對) 27.4%를 기록하며 차이가 5.2%포인트로 좁혀졌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새누리당 지지층(75.7%)에 비해 더민주 지지층(81.9%)에서 더 높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에선 김 후보가 손 후보를 10.9%포인트 앞섰지만 여성에선 3.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서울 마포을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1.6%)이 더민주(19.4%)와 국민의당(15.3%)을 앞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50.4%)가 ‘잘하고 있다’(41.9%)보다 높았다.

서울 마포을 지역구의 19세 이상 성인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12.7%다.

인천 부평갑: 여권 2명·야권 2명 출마…‘다여다야’ 구도 속 새누리 정유섭 선두

인천 부평갑은 여권과 야권 후보가 각각 2명씩 나와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가 형성된 지역이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29.1%)가 선두였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19.8%)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18.3%)였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한 3선 의원 출신인 무소속 조진형 후보는 6.9%였다. 이 지역 현역은 더민주를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한 문 후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정 후보 30.9%, 이 후보 23.9%, 문 후보 19.4%, 조 후보 6.7% 등으로 순위가 같았다. 20·30대에선 더민주 이 후보, 60대 이상에선 새누리당 정 후보가 강세였다. 하지만 40대에선 더민주 이 후보와 국민의당 문 후보, 50대에선 새누리당 정 후보와 국민의당 문 후보가 1위 경쟁이 치열했다.

인천 부평갑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6.6%, 더민주 19.4%, 국민의당 14.9% 등의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50.5%)가 ‘잘못하고 있다’(44.9%)보다 높았다. 이 지역은 지난 18대와 19대 총선에서 여야(與野)가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인천 부평갑 지역구의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10.7%다.

경기 남양주병: 새누리 주광덕, 오차 범위 밖에서 더민주 최민희 앞서

신설된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병에서 새누리당 주광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남양주병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주 후보는 36.6%로 더민주 최 후보(24.3%)보다 12.3%포인트 앞섰다. 주 후보는 18대 국회의원(경기 구리) 출신이고, 최 후보는 19대 비례대표 의원이다. 국민의당 이진호 후보는 7.7%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답은 31.4%였다.

새누리당 주 후보와 더민주 최 후보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41.1% 대(對) 27.8%를 기록해 격차가 13.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는 주 후보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50대(주 후보 44.5%, 최 후보 17.9%)와 60대 이상(주 후보 61.9%, 최 후보 7.3%)의 적극 투표 의사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0대와 40대에서는 최 후보가 각각 37.8%, 35.1%를 얻어 지지율이 주 후보(각각 10.5%, 29.9%)보다 높았다.

남양주병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3%, 더민주 21.1%였다. 이어 국민의당 9.8%, 정의당 4.7%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1.5%로 부정 평가 44.6%보다 높았다.

남양주병 지역구의 19세 이상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14.4%다.

경기 파주갑: 당 지지율 새누리>더민주, 후보 지지율 새누리<더민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경기 파주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가 38.6%로,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29.7%)보다 8.9%포인트 앞섰다. 오차 범위(±4.3%포인트)를 약간 벗어난 차이다. 두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맞붙었다. 이어 국민의당 김남현 후보 7.4%, 민중연합당 이재희 후보 2.6%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응답은 21.7%였다.

더민주 윤 후보와 새누리당 정 후보의 지지율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각각 41.9%, 33.5%였다. 격차가 8.4%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정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58.7%로 윤 후보(21.4%)보다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40대(47.4%)와 30대(45.3%)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4.9%로 가장 높았고, 더민주는 26.7%였다. 이어 국민의당 12.5%, 정의당 4.3% 순이었다.

경기 파주갑은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윤후덕 후보가 57.5%를 얻어 42.5%를 얻은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를 이긴 곳이다. 파주갑·을로 분구되기 전인 18대 총선 때는 파주에서 한나라당 황진하 후보(59%)가 통합민주당 윤후덕 후보(28.7%)를 큰 차이로 이겼다. 파주갑 지역에 운정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유입된 외부 인구가 지역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파주갑 지역구의 19세 이상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13.3%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