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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 두번째 우승 도전 전인지 “느낌대로 쳤다”

LPGA 메이저 두번째 우승 도전 전인지 “느낌대로 쳤다”

입력 2016-04-03 11:09
업데이트 2016-04-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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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다이빙 하고 싶다”…“관중 많으면 즐겁다”

한 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복귀해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우승자가 뛰어드는 18번홀 그린 옆 연못을 보니 꼭 한번 뛰어들고 싶더라”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 1타 뒤진 공동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전인지는 “전반에는 집중되지 않아 실수가 잦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되찾아 좋은 결과를 받아 들어 기분이 좋다”면서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아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는데 순위표를 봤나?

▲ 보지 않았다. 경기에만 집중했다.

-- 우승 기회를 잡았다. 어떤 마음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설 생각인가?

▲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부상으로 3주나 결장하고 나서 복귀하고도 어려운 코스에서 잘하고 있는데.

▲ 잔디를 밟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더 기쁘다.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 선수가 존재하는 이유가 팬 아닌가.

-- 메이저대회에서 경기하면 긴장되지 않나.

▲골프를 하먼서 겪는 모든 게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고 즐기겠다.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다.

-- 작년에 US여자오픈 때도 많은 관중이 몰렸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게 어떤가.

▲ 내 샷에 반응하고 환호하는 팬들이 있기에 내가 골프를 하는 거다. 덤보라는 내 별명을 불러주며 응원하시는 팬들도 많다.

-- 내일 우승하려면 뭐가 필요하다고 보나?

▲ 많은 게 필요하겠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도 많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내 마음이라서 내 마음을 다스리겠다.

-- 우승하면 어떤 방식으로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리를 펼칠지 생각해뒀나?

▲ 이 대회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이곳에 와서도 그 연못을 지날 때마다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텀블링을 잘하는데 만약 우승하면 연못으로 텀블링하면서 뛰어들까 했더니 다들 수심이 얕아서 위험하다고 말리더라.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우승하면 그 순간 기분대로 하겠다. 나를 도와준 우리 팀 전원과 함께하겠다.

-- 오늘 경기를 평가하면.

▲ 전반에 집중이 잘 안 돼서 힘들었다. 눈에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버디를 잡은 3번홀에서는 핀이 보이지 않아 그린 중앙을 보고 쳤는데 다행히 홀 옆에 바짝 붙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에는 그래서 3퍼트 두 번에 보기가 몰렸다. 후반 들어 컨디션을 회복하고 이겨냈다. 그 점은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 코스가 어떻던가? 코스 공략에 어떤 전략이 있나?

▲ 내 장점이 잘 먹히는 난도 높은 코스를 좋아하니까 여기도 그렇다. 골프에는 답이 없다. 어떤 때는 느낌대로 치기도 해야 한다. 오늘 후반도 그랬다. 야디지북도 보지 않고 쳤다.

-- 몸은 좀 어떤가?

▲ 2라운드가 끝나고 허리가 좀 뻐근해서 연습을 아주 조금만 했다. 숙소 돌아가서 마사지받고 쉬었더니 좋아졌다.

-- 메이저대회에서 잘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사실 잘 모르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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