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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대화 결국 불발…“냉각된 중일 분위기 반영”

시진핑-아베 대화 결국 불발…“냉각된 중일 분위기 반영”

입력 2016-04-02 13:32
업데이트 2016-04-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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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양자 대화가 불발됐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막판에 각국 정상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할 때도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각각 앞 뒷줄에 서서 바로 근처에서 함께 움직였음에도 서로 간단한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이를 두고 양국이 북핵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는 목소리를 같이 했으나,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둘러싸고 서로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랠프 코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소장은 “양국 정상이 같은 날 한 공간에서 있으면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잡지 않은 것은 전반적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반영하거나 적어도 양측이 그럴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진행된 핵 안보 정상회에 맞춰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열자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

일본은 지난달 초부터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여러차례 타진했으나 중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회의장 안팎에서 즉석 대화를 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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