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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마이너리그행 거부, 볼티모어 ‘김현수 강제 휴식’

김현수, 마이너리그행 거부, 볼티모어 ‘김현수 강제 휴식’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16-04-01 09:46
업데이트 2016-04-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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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에 빠진 김현수
사면초가에 빠진 김현수 김현수(28·볼티모어)가 3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회초 타석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고 있는 김현수(28)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김현수 국내 에이전시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1일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 컴캐스트 스포츠넷에서 볼티모어를 전담 취재하는 리치 더브러프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세번째 면담했으나 사태 해결에 이르렀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오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앞둔 상황에서 개막전에 출전할 25인 로스터가 확정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이다. 김현수 역시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몰려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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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할땐 좋았는데...
계약할땐 좋았는데... 한국프로야구의 교타자 김현수가 지난해 12월 23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계약했다.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홈구장인 오리올파크에서 댄 듀켓 구단 부사장과 계약 후 악수하고 있다.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2년간 700만 달러(약 79억8350만원)를 주고 영입한 김현수 대신 ‘룰 5 드래프트’로 데려온 조이 리카드(25)를 개막전 로스터(25명)에 포함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계약을 하며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쥔 만큼 볼티모어가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하면, 그에게 700만 달러를 보전하고 방출하거나 개막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

한편 볼티모어 구단은 1일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김현수는 타석에 서지 못했다. 5경기 연속 결장이다. 볼티모어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퍼부어 6-1로 승리했다.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가 마이너리그로 갈 때까지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대로 김현수에게 이날 경기 끝까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김현수는 이변이 없는 한 김현수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를 타율 0.182로 마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현수를 제치고 개막 25인 로스터 한 자리를 예약한 조이 리카드(타율 0.387)는 3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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