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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개인이메일 공개 마무리…“전체 1∼2급 비밀 60여건”

힐러리 개인이메일 공개 마무리…“전체 1∼2급 비밀 60여건”

입력 2016-03-01 16:45
업데이트 2016-03-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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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기밀은 아직 1건…3급 비밀 수천건 부분 삭제된 채 공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재임 시절 개인서버를 이용하며 주고받은 업무 이메일 중 마지막 분량이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ABC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해 3월 처음 불거진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게이트’와 관련한 법원 명령에 따라 지난 10개월 동안 클린턴 전 장관에게서 건네 받은 5만2천455쪽 분량의 이메일을 검토를 거쳐 차례로 공개해 왔다.

이날 새로 공개된 마지막 3천900쪽 분량의 이메일에는 1급 기밀로 분류된 내용은 없었지만 현직 대통령 기록물 규정에 따라 비공개를 유지해야 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이메일 등 2건이 공개가 보류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 가운데 23건이 2급 기밀(secret)로 상향 조정되면서 전체 이메일 중 2급 기밀은 총 65건으로 늘었다.

전체 이메일 가운데 2천28건은 3급 기밀(confidential)로 분류돼 일부를 가리거나 수정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1급 기밀로(top secret)로 분류된 이메일은 1건이다.

국무부는 앞서 이메일 22건을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관련된 기밀이 포함됐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범법 혐의가 있는 4건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제출해 1건에 대해 1급 판정을 받았다.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시절인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관용 이메일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지적부터 기밀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해명을 거짓으로 보는 정직성 의문까지 쏟아졌다.

처음 국무부에 이메일 사본을 제출하면서 클린턴은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이메일 3천 쪽은 영구 삭제했다고 밝혔고, 이 역시 반대파의 비난을 샀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서버의 이메일이 당시에는 기밀이 아니었으나 나중에 기밀로 지정됐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이메일의 제목은 매우 다양했지만, 대부분의 이메일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최종 수신자였고, 그의 대답은 짤막했다고 ABC는 전했다.

이메일에서 ‘다이앤 레이놀즈’라는 가명을 쓴 딸 첼시 클린턴에게 ‘벵가지 사건은 알카에다와 관련된 단체가 저지른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알려진 대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이슬람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벌어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후 정보가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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