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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또… 中 지급준비율 인하

4개월 만에 또… 中 지급준비율 인하

입력 2016-02-29 23:06
업데이트 2016-03-0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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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P 내려 17%… 경기 부양 목적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4개월여 만에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일부터 대형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7.5%에서 17.0%로 0.5% 포인트 인하한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금융시스템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통화 신용대출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 과잉 해소를 위한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데 유리한 금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6년 전인 2010년 수준으로 다시 내려갔다. 인민은행은 2010년 5월 10일부터 11월 15일까지 17.0%의 지준율을 유지한 바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모두 7000억 위안(약 132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파생금융에 따른 유동성 공급 효과는 1조 5000억 위안(약 28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박사는 “위안화 동조 현상으로 단기적으로 원화 가치의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3-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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