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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 홈페이지 통해 ‘제국의 위안부’ 무료 배포

박유하 교수, 홈페이지 통해 ‘제국의 위안부’ 무료 배포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2-01 17:07
업데이트 2016-02-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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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국제학부 일어일문학 교수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국제학부 일어일문학 교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를 시작했다.

1일 박 교수가 개설한 홈페이지(http://parkyuha.org)를 보면 ‘제국의 위안부’의 서문과 본론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가 걸려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가처분 결정에 따라 문제가 된 34곳을 지운 삭제판이다.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료 배포를 알리며 “34곳이 삭제돼 있기는 하지만 내 취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통스러운 ‘위안부’ 경험을 하셔야 했던 분들과 전 세계에 계신 한국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적었다.

박 교수는 초판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 처녀’로 표현하는 등 34곳에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첫 형사 공판에 앞서 지난달 19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말 그대로 국민재판이 될 수 있도록 ‘제국의 위안부’ 파일을 무료 배포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바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박 교수가 2005년 발표한 책 ‘화해를 위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박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에서 제시한 시각의 핵심은 ‘화해를 위해서’를 발간할 때 이미 많이 제시된 것이라면서 “‘화해를 위해서’는 일반서이기 때문에 먼저 읽으면 ‘제국의 위안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앞서 열린 민사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원고인 위안부 피해자 9명에게 총 9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박 교수는 항소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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