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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쑤성, ‘정부 비판 보도’ 기자 3명 체포

中 간쑤성, ‘정부 비판 보도’ 기자 3명 체포

입력 2016-01-31 14:04
업데이트 2016-01-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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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甘肅)성 검찰이 간쑤성 소재 3개 언론사의 기자 3명을 체포한데 대해 국제 언론단체가 비판적인 보도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며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중국 인민망은 간쑤성 검찰이 란저우신보(蘭州晨報)와 란저우만보(晩報), 서부상보(西部商報)의 우웨이(武威)시 주재 기자 3명에 대해 협박과 재물갈취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기자들은 지난 7일과 8일 연락이 끊겼으며 25일 검찰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비정부기구(NGO)인 기자보호위원회(CPJ)는 성명을 내고 이번에 체포된 란저우신보의 장융성(張永生) 기자는 정치적인 동기로 체포됐으며 정부에 대한 그의 비판적인 보도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란저우신보도 정부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장융성의 혐의를 부인하고, 사건의 경위에 의혹이 많다면서 공안이 함정수사를 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간쑤성 기자협회와 전문가, 교수들도 의구심을 표시했지만 검찰은 공개서한에 아직 정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웨이시 당위원회 서기 훠룽구이(火榮貴)와 시장 리즈쉰(李志勛)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직접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훠 당서기가 오염물 배출로 조사를 받고 있는 룽화(榮華)그룹과 연관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훠 서기가 명품시계를 차고 다녔다며 롱화그룹과 먹이사슬에 대해 답변을 해야한다고 글을 올렸다.

옥수수녹말, 글루탐산 등을 생산하는 룽화그룹은 지난해 우웨이시에서 20㎞ 떨어진 텅거리(騰格里) 사막에 위치한 공장에서 대량의 오수를 방출했다가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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